종중소식
밀성박씨 충헌공파 대종회 2024년 정기총회 및 추향봉행
밀성대군(휘 언침)의 13世 支孫(시조 42世孫)으로 고려조에 내부시승(內附侍丞)에 이르고 순충동덕찬화공신 삼중대광(純忠同德贊化臣 三重大匡)에 밀성군(密城君)으로 봉(封)해졌으며, 추은(推恩)으로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의 은총이 더하여지고 충헌(忠憲)의 시호(諡號)를 받아 충헌공파의 파조가 된 휘 척(陟)을 비롯한 아들, 손자, 증손, 현손 등 4代 6位의 추향이 11월 3일(음10.3) 경남 밀양시 하남읍 귀명리 소재 경모재 후원의 단소(壇所)와 묘소에서 각 단소에 정해진 제관이 각자 소임을 다하면서 추원보본의 정성을 다한 가운데 파조 단소에는 두현 전 시조왕릉참봉의 집례로 지원 전 회장, 석범, 원영 현종이 헌관으로 각각 헌작하고 기종 전 파사왕릉 참봉의 독축으로 진행되었다.
경모재의 제향은 엄숙하면서도 예(禮)를 다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1개월 전 통보하여 제향 전날 개좌를 열어 직일을 추대하여 조사와 공사원을 선출 시도기와 종중 기여도를 참고하여 제관을 추대하고 천권을 작성 교부한다. 한편으로 집행부에서는 제수 준비에 만전을 기한고 제향 후에는 경모재 마당에 음복상을 마련하여 성손간 친목도모와 함께 정을 나눈다.
이번 제향은 충헌공의 아드님으로 조현대부(朝顯大夫)로 흥위위(興威衛) 정용장군(精勇將軍)에 협찬공신(協贊功臣)으로 황증문하평리(皇贈門下評理 종2품)에 오른 휘 성진(成進), 충숙왕조(忠肅王朝)에 벼슬이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에 이르고 규의선력공신(揆儀宣力功臣)으로 밀성군에 봉해진 손자 휘 원(原), 충숙왕 원년(1314년)에 급제하여 삼중대광 보문각대제학(寶文閣大提學)에 이르고 밀성군(密城君)에 봉해진 증손 휘 윤문(允文), 현손 정언공 휘 삼양(三陽), 참찬공 휘 계양(啓陽) 선조의 향화를 받들었다.
전날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결산보고 및 감사보고를 원안접수하고, 2025년 예산안을 원안 가결한 가운데 임원개선에 있어 박기종 전 청년회장(전 파사왕릉참봉)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박기종 신임 회장은 진주시 청년회장, 밀성재 청년회 부회장과 충헌공파 대종회 감사, 청년회장 등을 역임하는 동안 조직을 안정시키고 회원들을 한데 묶는 지도력을 발휘한 바 있어 그동안 수차례 후임회장으로 추대되었으나 고사해 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추대되어 고심끝에 수락하며 종친회의 결속력, 그리고 화합을 우선 목표로 하여 선조님께 누가 되지 않도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박각준 회장은 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종중은 조건 없는 봉사와 희생이 중요시 되는 특수한 단체임을 강조하고 임기동안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종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각준 회장은 지난 2021년 취임하여 소종중 행사에 적극 참여 노력하였고 청년회 지원에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대동보 편찬에 진전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